안녕하세요 현입니다! 뭔가 부작이라고 달아놓으니까 호다닥 써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솟아오르네요.. 급한것도 아닌데 1부 올려놓고 다시 열어서 열심히 치고 있습니다ㅋ.ㅋ 호다닥 4부까지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쁘신 분은 획획 내리시며 굵은 글씨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2부에서는
CSV형 카트리지 전자담배 비엔토 Viento를 리뷰할 예정입니다. 이게 11월 9일 출시됐는데, 전담샵에서는 꽤 핫한 모양이더라구요. 저도 19일쯤 비엔토 블로그에서 근처 전담샵 찾아서 대여섯군데 전화해보고 나서야 시연가능+재고있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초도물량이 적은건지 인기가 많은건지.. 11월 28일날 재입고 된다고들 하더라구요. 심지어 팟중에 아이스망고는 팟도 매진.. 시연만 간신히 해봤습니다ㅠ.ㅠ
그럼 2부, 비엔토Viento, 시작합니다!
0.너는 얼마나 피던 놈이냐!
- 필자는
연초로 말보로 하이브리드 원(1미리)를 하루 반갑정도 태우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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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로 바꾸고 3일에 2갑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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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토로 바꾸고 3일에 2팟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1.CSV? 비엔토?
CSV형 카트리지 교체식 전자담배, 비엔토 입니다.
CSV란, Closed System Vaporizor를 줄인 말입니다. 직역하면 "폐쇄계 무화기"정도 되려나요. 해외 커뮤니티를 좀 뒤져보니 리필이 되거나 안되는 카트리지를 이용한 전자담배를 지칭하고, 조금 더 좁게 사용하면 리필이 안되고(가능은 해도 보통 쓰고 버리는)
일회용 팟을 사용한 전자담배를 CSV라고 하네요.
커뮤에서 CSV형 전담은 쥴 Juul이 원탑으로 꼽힙니다. 누가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Juul is king 이라는 유명한 격언도 있죠. 하지만 1% 이상의 니코틴 농도를 가진 액상은 개인통관 불가능 + 1% 이하 액상도 세금 어마무시 + 쥴은 한국정발x의 3단콤보로 쥴의 정품팟 수급은 알음알음,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유통중이죠.. 모양도 이쁘고 성능도 좋아서 탐이 났지만 유지비와 구매의 편의성때문에 한국이 정발된 기기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보중 하나가 11월 9일 한국에 발매한 비엔토입니다. 지금 1차 물량은 풀렸고, 11월 28일에 2차 물량이 풀린댔으나... 수요대비 공급이 조금 딸리는 모양이더군요.
판매점은 비엔토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된 블로그에 소매 판매점이 나와있습니다.
비엔토 공식 홈페이지
비엔토 공식 소매 판매점
위 링크는 그냥 비엔토가 궁금하신 분을 위한 링크고.. 아래 들어가셔서 지역 찾아서 전화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28일 2차 입고라서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한데, 전담샵에서 예약해놓으라는 문자 오는거 보면
수량이 많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참고로 팟도 수량이 딸리는듯 하니 좀 느긋하게 후기 올라오는거 보고 공급이 널널해지면 구매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보통 시연이 가능하지만 샵에 따라 안되는 곳도 있으니 시연도 물어보고 가세요.
2.어떻게 비엔토?
기기를 구매하면 이런 상자를 툭 던져줍니다. 비엔토는 타 전자담배 기기에 비해 상당히 저렴합니다.
충전기와 본체를 합쳐 스타트킷이라 칭하고, 2.99만원에 판매합니다. 하지만
3개들이 팟이 1.5만원. 팟당 한갑정도 하니 세갑 1.5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한갑에 5천원꼴인데, 아무래도
일반 담배와 비교했을때 유지비 측면에서는 약간 손해라고 볼수 있겠죠. 초기 기기값도 있으니..
해당 상자를 오픈하면 이렇게 심플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체는 생각보다 작네요. 설명서 아래쪽에 네모난건 비엔토의 팟POD인데, 아이코스의 히츠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까치 가지고 한갑까지 필수 있는 히츠? 검은색 USB는 충전기인데, 그냥 굴러다니는 USB 콘센트에 연결해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보조배터리로 충전합니다. 청소는 그냥 다쓴 팟을 버리면 됩니다. 가끔 본체 안쪽 보시고 누액 있으면 물티슈에 면봉 해서 슥슥 문때주시면 됩니다.
왼쪽이 본체고 오른쪽이 팟입니다. 이걸 결합하면 LED가 파란색으로 빤짝 합니다.
완성! 보통 이 상태로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앞뒤는 상관 없습니다. 꽤 슬림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한 디자인입니다. 솔직히 외관상으로 꽤 먹고 들어갑니다. 제 취향이에요..
사용방법은
1) 회색 마개를 빼준다.(오른쪽 상태가 됨)
2) 첫모금은 살살살 빨아준다.
3) 두번째 이후는 적당히 빨아준다.
4) 원하는 만큼 하고 다시 마개를 닫아준다.
5) 약간 탄맛이 난다 싶거나, 무화량이 급감하면 팟을 빼서 남은양을 확인한다.
6) 없으면 버리고 새 팟을 낀다.
전체적인 무화량은 연초급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팟
내용물이 20프로정도로 줄어들면 약간 무화량이 줄어듭니다.
타격감은 연초의 70%정도? 하지만 니코틴이 들어온다는게 몸에서 느껴집니다.. 저처럼 1미리 유저시면 한 다섯모금 빨고나선 더 안땡겨요. 신기방기!
빠는 정도는 조금 널널합니다. 1미리보다 잘 빨리고 3-5미리정도로 빨린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주관적 주의)
충전은 보시다시피 전용잭을 씁니다. USB 충전 가능한 곳에 꽂으시고 그 위에 비엔토 본체 꽁지를 올리면 충전중! 자석이라 톡 건드리는 정도로는 쓰러지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보조배터리에 꽂으면 무슨 공유기 안테나같은 느낌이...
충전시간은 풀충 1시간 30분정도!
한번 풀충전하면 1.4팟정도 사용합니다. 갑으로 환산하면 1.5갑정도 필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비엔토에 팟!
비엔토에 사용하는 일회용 카트리지를 팟POD라고 합니다. 뭐 근데 CSV형 전담 카트리지는 보통 다 팟이라고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보실때 비엔토 팟 있어요? 라고 기기명까지 붙여서 물어보셔야 합니다.
해당 이미지는 공홈에 있는 팩 세트입니다. 한팩 1.5만원에 세 개가 자일리톨 포장처럼 포장되어 있어요. 현재 한국에
정발된 맛은 아이스망고, 쟈스민, 커피, 수박 네개입니다. 그리고
12월에 담배맛, 멘솔맛이 추가 발매될 예정이라네요! 아니 근데 담배맛을 제일 먼저 내는게 맞는거 아니냐 비엔토야..
일반 편의점에는 당연히 없고, 상술한 블로그에 있는 소매점에서 판매합니다. 근처 전담샵이 없는데 재고조절 잘못하시면 못피는 경우도 생깁니다ㅠ.ㅠ 일단 저는 1주일동안 쟈스민 4팟, 커피 1팟, 수박 1팟을 피고, 아이스망고는 시연만 간신히 해봤습니다. 비엔토 사러갔다가 매우 우연히 비엔토 사는사람 두명과 전담샵에서 만나서 커피 수박 쟈스민 한팩씩 사서 나눠가졌네요ㅋㅋㅋ 쟈스민 한팩은 따로 사구요!
- 커피
생각하시는 깊은 아메리카노맛 아닙니다. 커피사탕 맛입니다. 꽤 달달합니다.
- 수박
생각보다 끝맛이 수박맛 납니다. 동시에 생각보다 답니다.
- 쟈스민(추천)
나온 팟 중에서 제일 달지 않습니다면... 한 다섯모금쯤 빨다보면 끝맛이 미묘하게 답니다. 하지만 저처럼 단거 싫어하시는 분은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맛 자체는 괜찮습니다. 중국집에서 주는 쟈스민 차 향이에요.
- 아이스 망고
커피 수박보다 맛있고 약간 상큼합니다. 만약 제가 달달한거 좋아하면 망고로 정착할듯 합니다. 역시나 제일 먼저 품절되고 구매하기 빡센 팟입니다.
하지만 팟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단점 파트에서 후술합니다.
3.1) 팟의 농도(액상 전담 처음이신 분을 위해)
비엔토의 팟은, 그리고 모든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표기를 합니다. 액상의 니코틴 농도를
단위부피당 니코틴 무게로 환산한 겁니다.
i)
농도 100% 니코틴 액상은 1g/1ml,
1000mg/ml 입니다.
왜냐하면 1g=1ml이기 때문이죠! 뭐 정확히는 4도씨 물의 밀도에서 성립하는 말이지만, 보통 이렇게 계산하시더군요. 상온의 니코틴 밀도도 1인가보죠 아마. 중요한게 아니니까 넘어갑시다.
ii)
비엔토 팟의 니코틴 농도는 0.98%.
즉, 액상 100ml당 니코틴이 0.98g 포함되어 있다는 소리입니다.
이걸 간단히 표현하면
0.98g/100ml g을 mg으로 환산하면
980mg/100ml 정리하면
9.8mg/ml!
iii) 일반적인 연초-전담의 니코틴 환산은
- 1-2미리 : 3-6 mg/ml
- 3-4미리 : 9-12 mg/ml
- 5-6미리 : 15-18 mg/ml
- 7미리 이상 : 21 mg/ml 이상
이라고 합니다. 즉,
비엔토 팟은 3미리 흡연자, 혹은 1미리 줄담배 유저에게 적절한 농도군요. 물론 저게 절대적인건 아니고 전담 기기마다 변수가 있는데다가 개인마다 니코틴 흡수율이 다를수 있으니 전체적인 느낌만 얻고 디테일한건 피는 횟수나 빈도를 조절하여 각자 조정하도록 하세요.
4. 왜 비엔토?
- 냄새가 없습니다.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글로만큼도 냄새가 안납니다. 팟에 따라 향이 1분정도 잔존하다가 날아갑니다. 밀폐된 곳에서도 냄새가 안 나는것으로 보아 잔존향도 그냥 피고 입에 있는 맛 때문에 냄새 나는것처럼 느껴지는듯 합니다.
-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이쁩니다.
아니 솔직히 이쁘진 않지만.. 제일 슬림하고 봐줄만합니다. 처음보는 사람들이면 USB 스틱이라고들 생각하더라구요. 크기도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합니다.
- 팟 대량구매 용이
팟 그 쬐끄만거 하나에 한갑정도 피고, 팟 세개가 한 킷이니 열킷만 사도 세보루입니다. 구매점이 좀 멀어도 한번 가서 대량으로 쟁여두고 펴도 공간차지도 별로 안하고 좋습니다.
- 소량흡연 가능
종종 컨디션이 안좋을 때, 구체적으로는 숙취에 시달리는 아침에, 한까치는 조금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담은 이럴때 한 두 모금만 빨고 스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게다가 전 1미리 유저였는데, 미리를 올린만큼 다섯모금정도만 하면 충분히 더 피고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 유지보수의 간편함
연초와 대비해도 따로
재가 나오지 않는 점, 꽁초가 없다는 점, 아이코스나 글로와 비교해도
청소가 필요없다는 점의 유지보수적인 간편함이 있습니다. 또, 한갑동안 스틱을 꽂고 예열을 하고 뭐 이런 절차도 필요 없구요.
- 운반의 간편함
얇은 막대기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 된다는
운반의 간편함이 있습니다. 두 간편함 모두 우리가 연초나 아이코스, 글로 등에 길들여져서 불편함을 못(조금) 느끼는거지 비엔토로 바꾸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편합니다.
5. 왜 안 비엔토?
- 구매의 불편함
연초? 당연한 소리고 여타 궐련형 기기보다도 접근성이 안좋습니다.
무조건 "비엔토 팟을 취급하는 전담샵"이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대량구매의 용이성이 좀 커버해주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귀찮죠..
- 세심함이 필요
구매의 불편함과 연계된 단점입니다. 팟 내용물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확인 안하고 가지고 나왔을 때, 답이 없습니다. 예비팟이 없으면 그냥 그날 못피는거에요. 예비팟을 들고다닐수 있는 공식 케이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다이소에서 적당한 케이스 사서 본체+팟+예비팟+충전기 이렇게 들고다녔습니다.
- 충전 불편
전용잭 사용 기기의 비애죠. "충전기가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와 "널려있는 충전기 많으니 안가져다녀도 된다"는 많이 다르죠. 글로처럼 5핀으로 해줬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 분실 위험
작은만큼의 부작용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생각보다 가볍고 작아서 가지고 다니다가 분실하신 분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하지만 전 커서 분실 위험이 없는거보다야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 유지비
가격적인 측면에서 연초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궐련형보다도 비쌉니다. 물론 싼 기기값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개당 5천원이면 꽤 차이나죠. 뭐, 편함과 무냄새 vs 가격의 등가교환인것같습니다. 그리고 리필 안되는 CSV형 전담의 팟은 대체적으로 이정도 선인거같기도 하구요.
- 너무 달달하고 프루티한 팟 구성
수박 쟈스민 커피 망고.. 전부 달달한 맛입니다. 특히 커피는 약간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이건 커피사탕맛이라구... 밀크커피 맛조차 아녀... 쟈스민이 그나마 없는 편인데 맛에 익숙해지면 미묘한 단맛이 나는것이 영 별로입니다. 그래도 완전 나쁘진 않아서 팟 불량만 아니었으면 12월 타바코맛 출시까지 쟈스민으로 버텼을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건 호불호의 영역이니 참고만 하세요.
- 팟 불량
제일 크리티컬하고. 제가 비엔토를 때려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주일동안 6팟을 피는 동안 두 팟이 불량이었습니다. 불량률이 33프로였다구요. 이 팟들이 액상이 있는 공간이 있고 중앙에 코일이 있는, 액상 공간과는 쪼끄만 관으로 연결된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으로 액상이 못들어가는 경우가 있더군요. 쟈스민 한팟과 커피 한팟을 그래서 반쯤 피다가 버렸습니다.
아마 액상의 점성이 너무 높아서 관이 막힌게 아닐까 싶은데.. 팟을 빼서 열심히 흔들어도 안되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한두모금 빨면 다시 탄맛+목아픔이 나는걸로 봐서 한번 생기면 복구불가능인것 같습니다.
물론 전체 팟의 불량률이 33%는 아닐것이며, 검색해 본 결과 그닥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닌걸로 보아 제가 똥손인 것도 있을터인데.. 그래도 한번 겪고나니까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6. 비엔토 팁
- 공홈에 뉴 프로덕트 보시면 충전용 케이스가 출시 예정입니다.
- 다이소 큰곳에 가시면 본체(팟연결)+충전기+예비팟 하나정도 들어갈 케이스 팝니다.
- 비엔토 팟은 앞뒤 구분이 없습니다. 그냥 꽂으시고 LED 반짝 하는것만 확인하세요.
- 맛 두개만 피려해도 6갑입니다. 지인을 끌여들여 다른 맛을 산 다음 팟을 교환합시다!
- 팟 보이는 구멍이 공기구멍인듯 합니다. 거길 막고 피면 조금 더 헤비하게 느껴집니다.
이상으로 비엔토Viento 1주일 사용 후기였습니다. 물론 사비로 구매해서 사용한 후 쓴 후기구요, 오늘내일 2차 입고 날짜라 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부분 위주로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다음편은 CSV형 카트리지 전자담배, 디오렌Theoreon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