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뒹굴)
방학을 맞이하야 게으름의 끝을 보고 있는 Sholic입니다. 뭐 한것도 없이 뒹굴뒹굴하고 오버워치 잠깐 하다가 공부 조금 끼적이고 나니 벌써 7월 중순이네요. 방학이 벌써 한달 반밖에 안남았다니..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위의 문단에서 오늘의 주제를 찾으시오(3점)
하하; 너무 뻔한 질문이었나요? 하긴 주제가 공부겠어요, 방학이겠어요 게으름이겠어요. 특이한 단어는 오버워치 하나밖에 없네요. 그쵸? 오늘의 주제는 바로 오버워치 되겠습니다! 정확히는 오버워치가 서피스에서도 플레이 가능한가? 에 대한 주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전 시리즈에서 태블릿으로는 공부만 하라던 주제에 바로 다음 글이 게임 플레이 가능 여부에 대한 글이라니... 양심이 조금 찔리긴 하지만 제 양심은 아주 둥글둥글 매끈매끈하기 때문에 노데미지! 양심은 혼자 놀게 놔두고 본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필자는 이번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오버워치를 질렀습니다. 물론 서피스에서 돌아가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고 질렀어야했지만, 방학 시작할때쯤에는 그런 정보가 별로 없더군요. 아마 정식 서비스를 한지 얼마 안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정보가 없으면 당연히 안사거나 기다리던가 해야하는데 아니 이 정신나간 기말끝난 대학생이 그냥 그냥 냅다 결제버튼을 획 눌러버린겁니다. 만약에 서피스에서 오버워치가 안돌아갔으면 머리를 부여잡고 별별 자학을 다 했을겁니다 진짜. 다행이도 제가 이용하는 서피스4 M3모델에서도 어느정도 쾌적하게 돌아가는 터라 카페 구석자리에 잘 숨어서 오버워치를 하곤 합니다.
1)사양체크
일단 권장사양과 최소사양을 확인합시다.
예, 압니다. 이걸 보여드려도 이걸 내 컴퓨터 사양이 충족하는지 아는 사람은 지나가는 열명 잡고 물어봐도 반쯤밖에 안될겁니다. 아니 내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내가 외우고 있어야 해? 이런 느낌이죠.
바로 이곳, Can You Run It!
하지만 이 글은 사양체크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는 글이 아니라 서피스로 돌아가냐? 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자세한건 넘어갑니다.
(저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찾는 게임을 검색해서 선택하고 누르라는 버튼 누르면 뭐 설치하라고 뜹니다. 설치하면 해당 게임과 내 샤양을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다음은 서피스 프로4 m3버젼으로 돌렸을 때의 오버워치 가능 여부를 보여줍니다.
후후 사양확인정도는 기본이죠! 아니 어느 멍청이가 사양확인도 안하고 게임을 지른답니까?(침착하게 누워서 침을 뱉는다) 아니나다를까, 최소사양도 못미칩니다. 하지만 불굴의 정신으로 합리화를 시도합니다. "93퍼센트정도면 그래도 거의 충족 아닌가? 램만 약간 모자란건데 그정도면...괜찮지 않을까?", "CPU..이번에 서피스에 넣은게 스카이레이크니까 이전세대 i3정도는 커버할수 있을거같기도..아닌거같기도.. 에라 모르겠다 일단 켜보고 혹시 모르니까 온도정도는 체크해야지." 하면서 일단 게임 돌입.
혹시나 모를 과부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도를 체크하면서 실전에 돌입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CPUID HWMonitor (링크는 네이버 다운로드) 그냥 실행형 프로그램이며, 실행할 시 약간의 렉-아마 측정하는 시간인듯 합니다-과 함께 다음 창이 뜹니다.
오오 엄청 자세하고 친절하..지만 우리는 다 필요없고 온도만 알면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해두고 배틀넷을 시작합니다. 과연...(두근두근)
오...오오..!! 된다!!
근데 켜자마자 평상시 35도가량을 유지하던 CPU온도가 50도까지 치솟습니다. 켜자마자 치솟는거라 플레이하면서는 더 상승할거라 판단, 이 상태에서는 무리다 싶어서 일단 종료합니다. 게다가 M3 버젼에는 팬도 없으니까요. 이걸 어쩌나, 진짜 서피스에서 하는건 무리인가.. 하다가 문득, 온도가 높으면 식히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야..!
예, 샤오미 2만짜리 보조배터리(기존 사용하던 제품)와 다이x에 냅다 달려가 사온 3천원짜리 USB 선풍기! 서피스 프로4의 상단에는 팬이 있는 i5, i7 제품을 위한 환기구가 뚫려있는데, M3 제품은 팬도 없는 주제에 환기구는 달려 나오더군요. i5, i7 제품을 소유하신 분은 따라하지 마세요. 바람이 나오는 곳으로 바람을 불어넣었다가 팬이 망가질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 스펙이면 오버워치 최하옵정도로 발열이 이렇게 심하지도, 그걸 식힌답시고 이짓을 할 필요도 없겠지만...
참고로 샤오미 보조배터리로 환풍구에 바람을 밀어 넣으려면 뭔가 받쳐줘야 높이가 맞습니다. 저는 선풍기 포장박스로 받치니까 딱 맞더군요.
한시간 가량 플레이 한 후의 사진입니다. 화면이 밝아서 잘 안보이지만, 42도 내외를 유지하고 있군요. 장소는 제 마음의 고향 동네 탐탐입니다. 벽을 등진 구석자리가 많아 다른 사람이 제가 뭘 하는지 안보이거든요!
전체적인 모냥새는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따로 언젠가 리뷰를 하겠지만 저것도 보조배터리입니다. 서피스 프로4 충전이 가능한 15볼트 아웃풋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녀석이죠! 하지만 용량은 위의 쪼매난 샤오미랑 같은 2만...흑흑.. 하지만 폰패드 듀얼충전이 가능해서 시험기간에 참 좋아요.
쨌든간에, 저렇게 플레이를 하면 배터리가 훅훅 나갑니다. 대충 2시간쯤 하면 50-60프로쯤 소모되는듯 해요. 그래서 맘먹고 할 때는 충전기 연결까지 해두고 플레이를 합니다. 보통은 게임 한두시간쯤 하다가 웹서핑이나 다른 활동으로 바꾸기 때문에 그냥 게임 하다가 게임 끝나고 보조배터리로 서피스 충전하면서 다른거 하는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충전기 가지고 다니기가 매우 귀찮기 때문에..
사진에 있는 장비들에다가 패드에 타입커버 물리고 충전기까지 챙기면 딱 조그만 서류가방 하나에 다 들어갑니다. 그래서 평소에 할거없을때 가볍게 챙겨서 카페로 가기 편하죠. 게다가 이 카페에 친구가 알바를 하기때문에 오래 있어도 눈치 안보인다는게 참 좋더군요.
3)참고사항

ii)블투 마우스로 FPS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아주 비싸고 좋은거라면 다르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블투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쓰니 가끔 끊기더군요. 그리고 쓰는 블루투스 마우스가 그립감이 좋은 편이 아니라.. 그래서 선풍기 사면서 같이 싸구려 유선마우스 하나 마련했습니다. 단, USB 잭이 1개라 키보드나 마우스 둘중 하나는 블루투스로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독이 있으면 둘다 사용할 수 있죠!
iii)당연히 옵션은 최하입니다. 실행하면 혼자 알아서 다 끄고, 다 최하로 맞춰놓더군요.
가끔 프레임드랍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금방 복구되기도 하고, 한시간에 2초? 정도뿐이라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최하옵 하에서는 끊김이나 렉이 없어서 그럭저럭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iv)날씨가 더우면 더운만큼 영향을 받습니다. 무슨말이냐, 서늘한 카페에서 하면 40도 안쪽으로 노는 반면, 더운 집에서 하면 50도 내외로 놉니다. 카페에서 해도 직사광선 받으면서 플레이하면 45도까지 올라갑니다. 그래봤자 몇도 차이니만큼 큰 영향은 없겠지만, 시원하게 게임 합시다.
v)피씨방에서 플레이하는걸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다른건 거의 비슷한데(옵션이 게임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화면 크기가 넘사벽입니다.
vi)최악의 단점입니다. 마이크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선풍기 소리가 싹다 전송되기 때문에 실수로 열린마이크 해놓고 방에 들어가면 3초안에 욕이 난무하는 채팅창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듣는건 이상없이 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사용을 추천합니다. 아, 이어폰을 써도 싹다 전송됩니다. 그냥 듣는거 편하시라구요..
vii)중요 포인트입니다. 웬만해서는 핸드폰 핫스팟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일반 카페 와이파이는 경험상 종종 끊기거나, 느려지거나 하더군요. 물론 개인카페에 혼자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요. 각자 경험으로 "이 카페 와이파이/집 와이파이는 빠르고 믿을만하다"싶을 때만 와이파이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4)마치며
딱 정리해서 플레이 여부를 말씀드린다면,
최하옵 플레이는 무난하게 가능하다.
하지만 장비의 한계, 모니터 크기의 한계가 있으니
에임, 감도 등 FPS에 민감한 사람은 피씨방에 갈 것.
그럼 이만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냉방병 조심하세요!
잼나는 리뷰네요. m3에선 안되나해서 검색해봤더니... ㄹㅎ
답글삭제감사합니다ㅎㅎ 궁금점은 해결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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