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부분은 굵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가끔씩 본인 꽃히는것만 써제끼는 홀릭입니다 하하... 어쩌다보니 연간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가 되어버렸군요ㅋㅋㅋㅋ 소재는 많은데 웰케 키보드 잡기가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게으른 놈에게 키보드를 쥐어준 소재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서브웨이 어플!!
올해 초, 몇 년에 걸쳐 쌓아온 인덕뱃살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식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몇가지 옵션을 떠돌아다니다가, 결국 서브웨이로 정착을 합니다. 아침은 일반식으로, 그리고 나가며 구매한 서브웨이 30센치를 두 끼에 나눠 먹는 방법으로 식이를 하고 있습죠. 매일아침 닭가슴살 샐러드 준비하는것보다 아주 몸이 편한(=가성비가 똥망인) 방법이라 최종적으로 몇 달간 서브웨이를 애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서브웨이가 참, 좋게 말하면 기본에 충실하고 나쁘게 말하면 의욕이 없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꾸준히 들었어요. 햄버거 빅3는 물론이고, 개중 좀 유니크한 맘스터치조차 이미 작년에 앱을 다 출시했는데 이 친구만 아직 공식앱이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종종 마켓에 서브웨이 검색해보고 한숨을 쉬는게 매달의 루틴이었습니다.
근데!! 드디어 올해 6월!! 서브웨이 앱이!!! 출시!!!(정작 본인은 8월달 들어서 암.. 아니 매장에 광고좀 때리던가.. 일해라 서브웨이ㅠㅠ)
당장 들어가서 다운받는데.. 평점이...어..? 1.9...?(20.09.01 기준) 아니 그 무겁고 렉 쩌는 맥날이랑 KFC도 2.8즈음 되는데 1.9...큽... 도대체 뭘 만들어낸거야.. 싶더라구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설치해서 가입을 해봅니다. 일단 홈화면 렉과 비밀번호 설정에서 0.2쯤 깎였을듯 합니다. 대문자 소문자 기호 숫자 하나씩 섞어서 8자리라.. 그래 적어도 털리진 않으려고 작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게 기능은 Fast-Sub(like 사이렌오더) , Home-Sub(배달주문) , 써브-카드(멤버쉽) 셋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단체주문은 보통 잘 안쓰고 쿠폰은 아직 없으며, 기프트카드는.. 아니 솔직히 기프트카드로 선물 줄거면 신세계백화점이나 스타벅스로 주지 서브웨이 기프트를 선물로 줄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이 세가지 기능을 위주로 1.9의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Fast Sub와 Home Sub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께요.
1편, Fast-Sub 이용하기
1단계 : 지점 찾기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리, 혹은 자리에 앉아서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패스트서브를 클릭하면 지점 탐색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사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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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메인 메뉴 제조
많은 분들이 서브웨이 현장 주문에서 막히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생각해 장점으로 꼽지만, 단점으로 꼽는 분도 꽤 있고 왜 키오스크 도입을 안하냐고 욕을 먹기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점을 선택한 후, 메뉴가 쭈욱 나옵니다. 이제 굳이 메뉴 고민할때마다 데스크 앞에서 어영부영 보거나 초록창의 힘을 빌릴 필요가 없습니다!! 메뉴가 싹 나옴은 물론이고, 메뉴를 클릭하면 오른쪽처럼 자세한 사진과 영양성분표를 볼 수 있습니다. 메뉴도 즐겨찾기가 가능함은 물론이죠!
영양성분표에서는 15센치 위트, 노소스 기준의 탄단지 열량 나트륨을 보여주는데, 저같은 다이어트 식단으로 서브웨이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참 유용한 정보입니다. 초록창에서 찾으면 딴소리하는거 한참 내리고 맨 아래에서 간신히 찾을 수 있는 정보인데 말이에요. 그쵸?
저 추천 꿀조합은 뭐냐구요? 이거, 가벼운 선택장애 분들을 위해 서브웨이가 준비한 회심의 한 수죠!!
크으... 보이십니까? 저대로 크기만 선택해서 바로 주문 때릴수 있는 숏컷..! 딱히 선호하는 조합이 없거나, 칼로리 상관 없이 맛을 위해 드시는 부러운 분들은 그냥 저대로 주문해도 괜찮을듯 합니다.
왜 가벼운 선택장애냐구요? 저걸로 바로 주문 때릴 수 있는 분들은 진정한 선택장애가 아니에요. 저게 맛있을까..? 저걸로 해도 괜찮을까..? 까지 고민해야 진정한 선택장애라고 할수 있죠. 메뉴 4개중에 하나 고르는데 20분 걸리던 친구가 생각나는군요ㅎㅎ
이후로 일반적인 서브웨이 주문 루틴이 주욱 나옵니다. 사진으로 쭉쭉 보시죠.

빵 크기를 선택한 후, 빵 종류를 선택합니다. 아쉽게도 속파주세요 같은 요청사항을 적는 부분은 없습니다.


치즈를 선택하고 야채와 소스를 선택합니다. 주문 내역이 있을 경우, 최근 지정했던 야채를 고대로 불러올수 있습니다. 이제 메인 주문은 거의 다 끝났습니다.
여기도 마친가지로 "이거 많이 넣어주세요", 혹은 "이 소스 더 많이 뿌려주세요" 같은 구체적인 커스텀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후추를 좋아해서 거의 때려붓다시피 넣어달라고 하는데 여기선 그런게 안되는군요.. 게다가 왜 야채 탭에 모두선택은 없는걸까요?

이제 추가 토핑 순서입니다. 다 아시는 부분이고, 앱에서 절차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알려드리는거라 딱히 설명할 부분은 없네요. 개인적으로 로또를 맞으면 저걸 싹 다 때려박은 샌드위치를 주문해보고 싶습니다. 그건 풀세팅 프리미엄 샌드위치일까요 비싼 음식물 쓰레기 더미일까요?

이제 세트냐 단품이냐만 고르면 끝입니다. 세트를 고르시면 기본적으로 쿠키 세트로 선택이 되어있는데, 그냥 "쿠키 세트"부분을 누르시면 다른 세트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래 세부 목록을 골라 주시면 되겠습니다.


선택한 내역들을 쭉 보여주면서 "너 실수한거 없지? 이대로 주문 넣는다?" 라고 합니다. 내역은 제가 먹는 세팅입니다. 저기다가 제로콜라 한캔씩 곁들여주면 얼추 배가 불러요ㅎㅎ
저기서 단품으로 음료를 추가하고 싶다? 혹은 일행과 같이 시킬거다? 하시면 장바구니에 추가해두시고 처음부터 다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번에 결제하시면 완료!
혹은 오 좋아 딱 내 주문대로야! 하시면 바로 주문하기 누르시면 됩니다. 그럼 아래 창이 뜨는데요, 방문픽업과 매장식사 중에 고르시고, 혹시 서브카드를 충전하셨다면 (왜...?) 해당 써브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간편결제 수단으로는 카카오페이, 페이코가 가능합니다.
물론 일반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죠! 종종 카드결제를 고르면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라는 끔찍한 행위를 요구하는 앱도 있는데, 다행히 서브웨이는 그렇게 안일하지 않습니다. 아래 다섯개가 아니더라도 앱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각 카드사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삼성페이, 페이코 결제도 가능합니다. 삼페 만세!!
이후 슬 가서 이름 대고 패스트 서브 주세요! 하면 챙겨주십니다. 단, 리뷰를 보아하니 식사시간대 사람이 몰릴때면 말 듣고 나서야 만들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근데 그거야 이제 앱 오픈한지 세달도 안됐으니 그 정신없는 점심장사 치면서 익숙하지 않은 앱주문도 쳐낼라니 멘붕이 오는것도 이해합니다. 특히 서브웨이는 손님당 직원이 응대하는 시간이 기니까요.
적어도 연말은 되어야 능숙해지던 메뉴얼이 정착되던 해서 쓸만해질듯 합니다. 사이렌오더 생각하고 쓰시면 큰일납니다. 그냥 설렁설렁 되면 좋고 안되면 기다리지 뭐 하는 생각으로 쓰세요.
2편, Home Sub
Fast Sub와 매우 흡사합니다. 단, 마지막 주문서 부분이 조금 다른데,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요즘 다들 익숙하실 배달 앱들 말고 굳이 이걸 써야 하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조금 애매합니다. 각각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배달료는 3900원으로 동일하고, 공식 앱의 결제방식이 딱히 충전형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카드 실적이 쌓이는것도 동일합니다.
i) 서드파티 배달 앱(쿠팡이츠, 배민, 요기요 등)
- 각 앱의 쿠폰 사용 가능
- 종종 공식앱에서 배달불가인 지점에서도 배달 가능
ii) 공식 앱
- 멤버십 적립 가능(서드파티는 불가능)
- 현재는 내용물이 없지만 공식 앱 쿠폰 탭이 있음
네, 아주 미묘한 차이입니다. 서드파티는 스마일클럽 등 앱 자체 멤버쉽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유리할 듯 하고, 후일 공식 쿠폰이 등장한다면 비슷비슷하거나 공식 앱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 딱히 특별한 구독형 멤버쉽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은, 근처 지점이 배달불가인 분들의 쟁점은 공식앱에서 배달불가인 지점이 계속 배달불가일 것이냐?(배달 앱 우위) 혹은 초기라 단기간만 막아둔 것이냐?(멤버쉽 적립으로 공식 앱 우위)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시 근처 지점이 배달불가가 아니고 구독형 멤버쉽이 없다면 공식 앱이 완전 우위일 거구요. 본인의 상황에 잘 맞춰서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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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다를까 쓰다보니까 또 길어졌습니다.. 제가 그렇죠 뭐ㅠ.ㅠ
2편 서브카드와 포인트 적립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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