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호다닥 써올리는 현입니다. 오늘 3부에서는 제가 최종적으로 정착한 CSV형 카트리지 전자담배인 디오렌 Theoreon 에 대해 리뷰해볼까 합니다. 이게 꽤 논란이 있는 제품인데, 상표 관련해서 아주 골때리는 기기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사실규명을 해보려고 했으나 결국 확정적인 답은 찾지 못했다죠..흑흑...
그럼 3부, 디오렌Theoreon, 시작합니다!
순서
0. 너는 얼마나 피던 놈이냐!
1. 디오렌, 이름의 미스터리
2. 어떻게 디오렌?
3-1. 디오렌에 팟!(플레이버 편)
3-2. 디오렌에 팟!(니코틴 편)
4. 왜 디오렌?
5. 왜 안 디오렌?
6. 디오렌 팁
7. 후기
- 필자는 연초로 말보로 하이브리드 원(1미리)를 하루 반갑 태우던 사람입니다.
- 글로로 바꾸고 3일에 2갑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 비엔토로 바꾸고 3일에 2팟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 디오렌으로 바꾸고 2일에 1팟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외전을 따로 작성했습니다. 디오렌, 이름의 미스테리에서 확인해 주세요!
판매점에서 6.5만원을 주면 저 조그만 팩을 하나 줍니다. 구성품은 전용 충전기 + 카트리지 2개 + 본체입니다. 카트리지는 5개 2.95만원, 3만원이라 치고 1개 6천원이니까 2개 1.2만원입니다. 즉, 기기만 해서 5.3만원입니다. 하필 바로 전에 산 기기가 비엔토(2.99만)라서 좀 비싸게 느껴지긴 하네요! 하지만 글로나 아이코스에 비하면 조금 저렴합니다.
아, 팟이 조금 비싸게 느껴지실수도 있겠는데요, 디오렌의 한 팟은 연초 한갑이 조금 넘습니다. 표기상으로는 1.5-2갑이라고 하는데 체감상 1.4갑정도 되는듯 합니다. 물론 흡연 습관에 따라 체감은 다르겠죠? 1.4갑 6천원이라 하면, 갑당 30/7 천원이니까 갑당 4300원꼴입니다. 유지비 측면에서 싼편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죠! 백갑, 약 72팟, 14팩을 피면 기기값 포함해서 갑당 4830원꼴입니다.
크기비교 쓰리샷입니다. 샤오미 1만 보조배터리와 글로 네오스틱이 고생해주셨습니다. 팩 자체가 상당히 작은 편이라 간편하게 충전기까지 가지고다니기 좋습니다.
아래 왼쪽은 본체만, 오른쪽은 카트리지 결합시 크기입니다. 팩에는 아쉽게도 카트리지랑 분리한 상태에서만 수납이 가능합니다.
일단 카트리지를 하나 꺼내봅니다. 아래 위쪽으로 고무패킹이 있는데, 연초 껍질 버리듯 버리시면 안됩니다. 이게 피고나서 고무패킹을 끼냐 안끼냐가 생각보다 오래 피는데 영향을 줍니다. 안끼고 그냥 팩에 넣으면 액상이 휘발되는듯 합니다. 저는 간편하게 다닐때는 오른쪽 상태로 윗 패킹만 끼고 다닙니다. 아래쪽을 결합하면 휘발될 공간이 없어서요! 팩은 가방에 넣고 저것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편합니다.
카트리지는 리필이 안되는듯 하지만 이베*프에 보시면 능력자 분들이 이걸 따서 리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통 3-4번 리필을 맥시멈으로 보는듯 합니다. 단, 디오렌과 빈토베이프와 그린스모크 카트리지가 미묘하게 구조가 다르니 리필하실 분은 확인하시고 진행하도록 하세요!
사용방법은 심플합니다.
1)팩에서 본체와 카트리지를 꺼냅니다.
2)카트리지의 고무패킹을 빼서 팩 안에 잘 넣습니다.
3)본체와 카트리지를 결합합니다.
4)빱니다. 좋습니다.
5)결합을 해제합니다.
6)위아래 고무패킹을 다시 낍니다. 아래가 잘 안껴집니다. 어떻게 잘 낍니다.
7)차곡차곡 팩에 넣습니다.
...별로 안 심플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팩에 잘 안넣고 다닙니다.
다시,
1)팩 말고 결합해서 위패킹만 닫아둔 기기를 주머니에서 꺼냅니다.
2)위 패킹만 뾱 빼서 잘 듭니다, 혹은 주머니에 대충 쑤셔박습니다.
3)빱니다. 좋습니다.
4)패킹을 다시 찾아서 구멍을 막고 다시 주머니에 넣습니다.
굿!
전체적인 무화량은 연초급, 혹은 아주 약간 아래입니다. 꽤 풍부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액상 전담이기에 팟 내용물이 약 15% 아래로 내려가면 맛 표현이 조금 뭉개지고 무화량이 줄어듭니다. 연기가 안나오면 카트리지를 갈아주면 됩니다. 시각적인 확인이 불가능한건 아쉬운 부분..
타격감은 연초의 80%정도입니다! 아주 괜찮아요. 니코틴 함량도 다양해서 고니코틴 선택지도 있는건 아주 좋습니다. 정확한 니코틴 환산은 팟 파트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는 정도는 약간 빡빡합니다. 1미리 두꺼운 담배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미리보다는 안빨리지만 에쎄같은 얇은 담배보다는 잘 빨립니다.
그리고 아까 도움주셨던 샤오미 씨. 충전중엔 빨간색 완충후에는 초록색 빛이 충전기와 기기 꽁지부분에 들어옵니다. 충전시간은 완충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리고, 한 팟, 즉 1.4갑정도는 유지되는듯 합니다. CSV형 전담들은 대체적으로 하루 한갑 기준 하루살이밖에 없네요. 작고 심플해서 그런가..
가장 일반적인 퓨어 타바코맛을 공홈에서 가져왔습니다. 디오렌 취급 전담샵에서 5팟 3만원에 판매하며, 한 팟에 300퍼프, 즉 한갑 반 정도 핀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술했듯 체감은 1.4갑 정도? 맛은 상당히 다양한 맛이 나와있는데요, 담배맛 3종(퓨어타바코, 레드타바코, 리치타바코), 기타 4종(커피 아로마, 체리, 바닐라 크림, 멘솔)까지 총 7종류입니다. 여기에서 지역별 판매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좀 사기 전에 시연해보는걸 중시해서 일부로 전체시연이 가능한 매장을 찾아갔기 때문에 맛은 다 봤습니다. 근데 시연용이니만큼 맛 표현이 잘 안되어있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제대로 핀건 기본으로 주는 멘솔 2팟 피고 리치타바코 뜯어서 피고있어요.
- 퓨어 타바코
오리지널 담배맛을 상당히 잘 표현해놨습니다. 근데 뒷맛이 조금 텁텁합니다.
- 레드 타바코
컨셉은 말보로 레드 컨섭이라던데 너무 약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펴보시더니 이건 다 됐네 하시더군요. 나쁘진 않았지만 제대로 맛을 보지도 못했을뿐더러, 리치가 꽤 좋았기 때문에 사진 않았습니다. 묵직한거 좋아하시면 레드도 괜찮습니다.
- 리치 타바코(추천)
연초 중 말보로 골드 느낌입니다. 퓨어랑 비슷하긴 한데 뒷맛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내쉴 때 약간 초콜릿 향이 납니다. 초콜릿 맛이 아니라서 단맛은 안나고 향만 은은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 체리
아, 쓰다보니까 생각났네요. 체리는 피나마나 취향 아닐거같아서 입도 안댔습니다.
- 커피 아로마
생각보다 답니다. 비엔토 커피처럼 커피캔디급은 아니지만 자판기 밀크커피정도는 됩니다. 누가 아메리카노향 액상좀...흑흑 단거 넘나 시른것..
- 바닐라 크림
어? 진짜 바닐라 크림을 입으로 뱉는것 같습니다! 맛표현으로는 이 친구가 1등!!입니다만... 크림맛을 너무 잘 표현한 나머지 느끼한것까지 표현해버렸습니다.. 한 팟 피면 느끼해서 질릴것 같아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맛 좋아하시는 분은 꼭 시연 해보세요.
- 멘솔(추천)
아이스 블라스트급 멘솔을 기대하신 분은 포기하세요. 매우 순둥순둥한 멘솔입니다. 일반 담배를 6, 일반 멘솔을 4로 잘 섞으면 이 맛이 나올듯 합니다. 근데 전 딱 좋았습니다.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너무 맵지도 않고! 아마 기본 세트에 기기만 있었다면 전 멘솔 한세트를 샀을거에요.
- 버라이어티 팩
체리, 멘솔, 크림, 퓨어, 레드 다섯 맛이 한 팟씩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체리..체리만 없었어도 이걸 사는건데..!!
이건 기기 산 곳이 아니라 그냥 근처 빈토 취급 전담샵에서 산 카트리지인데, 이렇게 구 디오렌의 이름이 박힌 카트리지를 가끔 팝니다. 맛이 다른지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단, 이렇게 이름이 다른, 특히 빈토베이프라고 박혀있는 카트리지는 바닥부분에 유통기한 꼭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악성 재고 처리일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는 니코틴 농도를 알아봅시다! 저기 오른쪽 사진에 잘 보시면 1.8%라고 적혀있죠? 디오렌 팟은 0 / 0.6 / 1.2 / 1.8 / 2.4%의 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 버라이어티 팩은 1.8% 고정이구요. 지난번에 니코틴 계산법은 알려드렸죠? 기억 안나시면 여기 3.1절 복습하고 오시구요!
간단히 하자면, 0.6% = 6mg/ml입니다. 즉,
- 확실하지 않은 구매처
맨 위에 적었듯, 이게 빈토베이프랑 디오렌이랑 무슨 관계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충 많은 연관이 있겠구나- 생각할 뿐이죠.. 심지어 카트리지는 빈토-이노-디오렌이 다 있습니다. 솔직히 구매자 입장에서 빈토랑 그린스모크가 너무 유명해서 디오렌도 어느정도 믿고 피는거지 어중간한 회사였으면 바로 아웃이었습니다.
- 전 경험 없지만, 패킹의 꼭지가 가끔 부러진답니다. 카트리지에 꼽은 상태로 부러지면...
- 해결방법은 카트리지 분해밖에 없습니다. 새 팟이면 좀 안타깝겠죠. 조심하세요!
- 팟 결합상태로 케이스 보관하고싶으신 분은 빈토베이프 케이스를 알아보세요.
- 팟 구매시 꼭 하단 유통기한 확인하세요!
- 그린, 빈토, 디오렌 기기가 각각 빠는 정도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 그린이 제일 빡빡하고, 빈토는 좀 널널하고, 디오렌은 그 중간 어드메즈음..(전답샵피셜)
- 팟도 각각의 팟이 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 그린은 어른의 맛, 빈토는 달달한 맛? 이래요. 디오렌은.. 그 중간..?(카더라)
- 혹시 그린스모크나 빈토베이프 기기를 원하시면 직구를 하시면 됩니다.
- 솔직히 직구하면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배송비 포함해도 두배정도?
따라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3부는 여기까지입니다. 드디어 실질적인 제품 리뷰가 끝이 났군요!! 다음편은 이 세 종의 기기가 어떤 장점이, 어떤 단점이 있는지, 뭘 고르는게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저야 디오렌으로 정착했지만, 왜 디오렌을 선택했는지, 다른 니즈를 가지고 있으면 뭐가 더 좋은지 등등.. 뭐 그리 길지는 않은 편이 되겠네요ㅎㅎ 그럼 다음 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 당연히 사비로 사서 쓴 리뷰인거 아시죠?ㅎㅎ
0. 너는 얼마나 피던 놈이냐!
1. 디오렌, 이름의 미스터리
2. 어떻게 디오렌?
3-1. 디오렌에 팟!(플레이버 편)
3-2. 디오렌에 팟!(니코틴 편)
4. 왜 디오렌?
5. 왜 안 디오렌?
6. 디오렌 팁
7. 후기
0. 너는 얼마나 피던 놈이냐!
- 필자는 연초로 말보로 하이브리드 원(1미리)를 하루 반갑 태우던 사람입니다.
- 글로로 바꾸고 3일에 2갑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 비엔토로 바꾸고 3일에 2팟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 디오렌으로 바꾸고 2일에 1팟정도 피게 되었습니다.
1. 디오렌, 이름의 미스터리
-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외전을 따로 작성했습니다. 디오렌, 이름의 미스테리에서 확인해 주세요!
2.어떻게 디오렌?
판매점에서 6.5만원을 주면 저 조그만 팩을 하나 줍니다. 구성품은 전용 충전기 + 카트리지 2개 + 본체입니다. 카트리지는 5개 2.95만원, 3만원이라 치고 1개 6천원이니까 2개 1.2만원입니다. 즉, 기기만 해서 5.3만원입니다. 하필 바로 전에 산 기기가 비엔토(2.99만)라서 좀 비싸게 느껴지긴 하네요! 하지만 글로나 아이코스에 비하면 조금 저렴합니다.
아, 팟이 조금 비싸게 느껴지실수도 있겠는데요, 디오렌의 한 팟은 연초 한갑이 조금 넘습니다. 표기상으로는 1.5-2갑이라고 하는데 체감상 1.4갑정도 되는듯 합니다. 물론 흡연 습관에 따라 체감은 다르겠죠? 1.4갑 6천원이라 하면, 갑당 30/7 천원이니까 갑당 4300원꼴입니다. 유지비 측면에서 싼편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죠! 백갑, 약 72팟, 14팩을 피면 기기값 포함해서 갑당 4830원꼴입니다.
크기비교 쓰리샷입니다. 샤오미 1만 보조배터리와 글로 네오스틱이 고생해주셨습니다. 팩 자체가 상당히 작은 편이라 간편하게 충전기까지 가지고다니기 좋습니다.
아래 왼쪽은 본체만, 오른쪽은 카트리지 결합시 크기입니다. 팩에는 아쉽게도 카트리지랑 분리한 상태에서만 수납이 가능합니다.
일단 카트리지를 하나 꺼내봅니다. 아래 위쪽으로 고무패킹이 있는데, 연초 껍질 버리듯 버리시면 안됩니다. 이게 피고나서 고무패킹을 끼냐 안끼냐가 생각보다 오래 피는데 영향을 줍니다. 안끼고 그냥 팩에 넣으면 액상이 휘발되는듯 합니다. 저는 간편하게 다닐때는 오른쪽 상태로 윗 패킹만 끼고 다닙니다. 아래쪽을 결합하면 휘발될 공간이 없어서요! 팩은 가방에 넣고 저것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편합니다.
카트리지는 리필이 안되는듯 하지만 이베*프에 보시면 능력자 분들이 이걸 따서 리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통 3-4번 리필을 맥시멈으로 보는듯 합니다. 단, 디오렌과 빈토베이프와 그린스모크 카트리지가 미묘하게 구조가 다르니 리필하실 분은 확인하시고 진행하도록 하세요!
사용방법은 심플합니다.
1)팩에서 본체와 카트리지를 꺼냅니다.
2)카트리지의 고무패킹을 빼서 팩 안에 잘 넣습니다.
3)본체와 카트리지를 결합합니다.
4)빱니다. 좋습니다.
5)결합을 해제합니다.
6)위아래 고무패킹을 다시 낍니다. 아래가 잘 안껴집니다. 어떻게 잘 낍니다.
7)차곡차곡 팩에 넣습니다.
...별로 안 심플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팩에 잘 안넣고 다닙니다.
다시,
1)팩 말고 결합해서 위패킹만 닫아둔 기기를 주머니에서 꺼냅니다.
2)위 패킹만 뾱 빼서 잘 듭니다, 혹은 주머니에 대충 쑤셔박습니다.
3)빱니다. 좋습니다.
4)패킹을 다시 찾아서 구멍을 막고 다시 주머니에 넣습니다.
굿!
전체적인 무화량은 연초급, 혹은 아주 약간 아래입니다. 꽤 풍부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액상 전담이기에 팟 내용물이 약 15% 아래로 내려가면 맛 표현이 조금 뭉개지고 무화량이 줄어듭니다. 연기가 안나오면 카트리지를 갈아주면 됩니다. 시각적인 확인이 불가능한건 아쉬운 부분..
타격감은 연초의 80%정도입니다! 아주 괜찮아요. 니코틴 함량도 다양해서 고니코틴 선택지도 있는건 아주 좋습니다. 정확한 니코틴 환산은 팟 파트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는 정도는 약간 빡빡합니다. 1미리 두꺼운 담배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미리보다는 안빨리지만 에쎄같은 얇은 담배보다는 잘 빨립니다.
이제 충전을 해봅시다! 충전기와 본체를 꺼내서 오른쪽처럼 돌돌돌 돌려서 연결해줍니다. 짜증나게 카트리지 결합한 상태로 충전하다가 쪽 빨고 다시 놓고 이게 안됩니다. 아니 아래 꽁지에 불빛나는거 넘나 싫은데 그냥 그쪽으로 충전하지 왜...
그리고 아까 도움주셨던 샤오미 씨. 충전중엔 빨간색 완충후에는 초록색 빛이 충전기와 기기 꽁지부분에 들어옵니다. 충전시간은 완충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리고, 한 팟, 즉 1.4갑정도는 유지되는듯 합니다. CSV형 전담들은 대체적으로 하루 한갑 기준 하루살이밖에 없네요. 작고 심플해서 그런가..
3-1.디오렌에 팟!(플레이버 편)
가장 일반적인 퓨어 타바코맛을 공홈에서 가져왔습니다. 디오렌 취급 전담샵에서 5팟 3만원에 판매하며, 한 팟에 300퍼프, 즉 한갑 반 정도 핀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술했듯 체감은 1.4갑 정도? 맛은 상당히 다양한 맛이 나와있는데요, 담배맛 3종(퓨어타바코, 레드타바코, 리치타바코), 기타 4종(커피 아로마, 체리, 바닐라 크림, 멘솔)까지 총 7종류입니다. 여기에서 지역별 판매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좀 사기 전에 시연해보는걸 중시해서 일부로 전체시연이 가능한 매장을 찾아갔기 때문에 맛은 다 봤습니다. 근데 시연용이니만큼 맛 표현이 잘 안되어있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제대로 핀건 기본으로 주는 멘솔 2팟 피고 리치타바코 뜯어서 피고있어요.
- 퓨어 타바코
오리지널 담배맛을 상당히 잘 표현해놨습니다. 근데 뒷맛이 조금 텁텁합니다.
- 레드 타바코
컨셉은 말보로 레드 컨섭이라던데 너무 약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펴보시더니 이건 다 됐네 하시더군요. 나쁘진 않았지만 제대로 맛을 보지도 못했을뿐더러, 리치가 꽤 좋았기 때문에 사진 않았습니다. 묵직한거 좋아하시면 레드도 괜찮습니다.
- 리치 타바코(추천)
연초 중 말보로 골드 느낌입니다. 퓨어랑 비슷하긴 한데 뒷맛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내쉴 때 약간 초콜릿 향이 납니다. 초콜릿 맛이 아니라서 단맛은 안나고 향만 은은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 체리
아, 쓰다보니까 생각났네요. 체리는 피나마나 취향 아닐거같아서 입도 안댔습니다.
- 커피 아로마
생각보다 답니다. 비엔토 커피처럼 커피캔디급은 아니지만 자판기 밀크커피정도는 됩니다. 누가 아메리카노향 액상좀...흑흑 단거 넘나 시른것..
- 바닐라 크림
어? 진짜 바닐라 크림을 입으로 뱉는것 같습니다! 맛표현으로는 이 친구가 1등!!입니다만... 크림맛을 너무 잘 표현한 나머지 느끼한것까지 표현해버렸습니다.. 한 팟 피면 느끼해서 질릴것 같아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맛 좋아하시는 분은 꼭 시연 해보세요.
- 멘솔(추천)
아이스 블라스트급 멘솔을 기대하신 분은 포기하세요. 매우 순둥순둥한 멘솔입니다. 일반 담배를 6, 일반 멘솔을 4로 잘 섞으면 이 맛이 나올듯 합니다. 근데 전 딱 좋았습니다. 너무 심심하지도 않고 너무 맵지도 않고! 아마 기본 세트에 기기만 있었다면 전 멘솔 한세트를 샀을거에요.
- 버라이어티 팩
체리, 멘솔, 크림, 퓨어, 레드 다섯 맛이 한 팟씩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체리..체리만 없었어도 이걸 사는건데..!!
3-2.디오렌에 팟!(니코틴 편)
각설하고, 이번에는 니코틴 농도를 알아봅시다! 저기 오른쪽 사진에 잘 보시면 1.8%라고 적혀있죠? 디오렌 팟은 0 / 0.6 / 1.2 / 1.8 / 2.4%의 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 버라이어티 팩은 1.8% 고정이구요. 지난번에 니코틴 계산법은 알려드렸죠? 기억 안나시면 여기 3.1절 복습하고 오시구요!
간단히 하자면, 0.6% = 6mg/ml입니다. 즉,
0.6% = 6mg/ml(2미리)
1.2% = 12mg/ml(4미리)
1.8% = 18mg/ml(6미리)
2.4% = 24mg/ml(8미리)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 1.8%짜리를 사서 한번에 짧게 세네모금만 마시고 끝냅니다. 전담샵 사장님이 1.2%는 타격감이 약간 약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감안해서 올바른 농도선택 하시길 빕니다!
4.왜 디오렌?
- 냄새가 없습니다!
이건 액상형 전자담배의 공통 장점인듯 합니다. 전혀 냄새가 없습니다. 친구한테 실험해봤는데, 코에 바로 연기를 뿜지 않는 이상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 디자인이 이쁩니다.
뭔가 시각적인 흡연 욕구를 충족하는 디자인입니다. 리드도 동그래서 진짜 담배 무는 기분이 들고, 실제적으로도 익숙해서 물기 편합니다. 근데 끝에 불 나오는건 진짜...아...ㅠ.ㅠ
- 유지보수의 간편함
팟을 다 쓰면 버리고 새 팟을 끼면 됩니다. 청소도 필요없고, 재도 꽁초도 안나와요!
- 운반의 간편함
팩이 기본제공이라 예비 팟을 가지고 다니기 더 편해졌습니다. 팩 사이즈도 작구요! 그것마저 귀찮으신 분들은 팟 내용물 + 배터리 관리를 잘 하시면서 하루종일 막대기 하나만 가지고 다녀도 됩니다!
- 팟 대량구매 용이
이건 다섯개가 한팩이라 비엔토보다도 대량구매가 편해졌습니다. 한 팩이 에쎄 담배갑보다 살짝 큰데 거기 다섯갑이 들어가요..!
- 소량 흡연 가능
아시다시피 저는 1미리 유저입니다. 하지만 고니코틴 팟을 사서 횟수를 줄이는 식으로 운용이 가능하네요! 이러다가 은근슬쩍 횟수랑 흡수율이 올라갈까봐 조금 무섭긴 하지만, 니코틴 충전시간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다음에 사러갈땐 저니코틴+고니코틴 한팩씩 사올 예정이에요!
- 카트리지의 안정성
일주일동안 피면서 액상이 새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또 피면서 액상이 올라오는것도 없었구요. 물론 오래 피면 가끔 생기겠지만 보기에도 꽤 단단해보이고, 실제로 아스팔트 바닥에 크게 떨궜는데 전혀 지장 없이 잘 작동했습니다.(본체 말고 카트리지를)
- 카트리지의 맛 구성
이건 좀 호불호의 영역인데요, 전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한 액상이 좋고, 디오렌은 그런 액상을 잘 구현했습니다. 시연을 못하고 사시는데 달달한거 별로다 하면 그냥 리치 집어오세요. 리치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담배맛들이 퀄리티가 좋습니다.
- 유지비
소소한 장점입니다. 다른 카트리지형 전담에 비해 쬐끔 저렴한 편입니다. 한 팟에 6천원, 한 갑에 4800원정도. 하지만 연초 느낌이 아니라 전담 감성으로 계속 물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소모량이 많이지니 어쩔수 없죠..
5.왜 안 디오렌?
- 낮은 구매 접근성
일반 편의점은 커녕 일반 전담샵에도 다 팔지 않습니다. 집 근처에 취급 매장이 없으신 분은 한번 근처에 갈때마다 대량으로 사 놓으셔야 합니다. 물론 작은 크기가 대량구매에 용이하긴 하나, 필요할때마다 살 수 있는 것과 아닌건 차이가 좀 있죠.
- 거지같은 꽁지 불빛
진짜 리얼 별로입니다. 진짜로. 아휴...
- 낮은 구매탄력성
한 팩에 다섯개씩 들어있는데다가, 한 팟에 1.4갑이니 한 팩에 7갑정도 됩니다. 맛을 두개만 보고 싶어도 14갑을 펴야 한다는 말,,! 버라이어티 팩이 있긴 한데 저는 체리때문에 걸렀습니다. 그냥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도 피고싶은 맛을 다 사 둔 다음 천천히 피는게 안 질리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 충전 불편
저는 하루에 반갑쯤 피기 때문에, 그리고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그닥 큰 단점은 아니지만 둘중에 하나라도 충족이 안되면 꽤 불편할 듯한 단점입니다. 무조건 전용잭에 일반 5핀이랑 호환도 안되고.. 심지어 충전하려면 카트리지를 빼서 충전기에 돌려 껴야 합니다. 충전은 진짜 별로에요.
- 귀찮은 고무패킹
결합하고 다니면 위 패킹만 꼽으면 된다지만, 꼽는거 자체가 귀찮습니다. 근데 안꼽으면 10-20프로정도 줄어든다는 말이 있네요. 그래도 위 패킹은 꼽기 쉬운데, 팩에 넣어다니려면 아래 패킹도 꼽아야해서.. 아래 패킹이 잘 안꼽힙니다.
- 시각적으로 내용물 확인 불가능
카트리지 내용물 확인이 시각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폈을 때 연기가 잘 안나오고 탄 맛이 나야 바꿔야 될 때구나- 하고 바꾸는거라.. 팩에 안 넣고 막대만 가지고 다닐때, 카트리지가 오링이라면 그거 진짜 답이 없습니다. 근처에 취급 샵이 있어도 한팩에 다섯개짜리라...ㅋㅋㅋㅋ물론 사놓으면 다 피긴 하지만요..
- 확실하지 않은 구매처
맨 위에 적었듯, 이게 빈토베이프랑 디오렌이랑 무슨 관계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충 많은 연관이 있겠구나- 생각할 뿐이죠.. 심지어 카트리지는 빈토-이노-디오렌이 다 있습니다. 솔직히 구매자 입장에서 빈토랑 그린스모크가 너무 유명해서 디오렌도 어느정도 믿고 피는거지 어중간한 회사였으면 바로 아웃이었습니다.
6. 디오렌 팁!
- 전 경험 없지만, 패킹의 꼭지가 가끔 부러진답니다. 카트리지에 꼽은 상태로 부러지면...
- 해결방법은 카트리지 분해밖에 없습니다. 새 팟이면 좀 안타깝겠죠. 조심하세요!
- 팟 결합상태로 케이스 보관하고싶으신 분은 빈토베이프 케이스를 알아보세요.
- 팟 구매시 꼭 하단 유통기한 확인하세요!
- 그린, 빈토, 디오렌 기기가 각각 빠는 정도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 그린이 제일 빡빡하고, 빈토는 좀 널널하고, 디오렌은 그 중간 어드메즈음..(전답샵피셜)
- 팟도 각각의 팟이 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 그린은 어른의 맛, 빈토는 달달한 맛? 이래요. 디오렌은.. 그 중간..?(카더라)
- 혹시 그린스모크나 빈토베이프 기기를 원하시면 직구를 하시면 됩니다.
- 솔직히 직구하면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배송비 포함해도 두배정도?
7. 후기
따라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3부는 여기까지입니다. 드디어 실질적인 제품 리뷰가 끝이 났군요!! 다음편은 이 세 종의 기기가 어떤 장점이, 어떤 단점이 있는지, 뭘 고르는게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저야 디오렌으로 정착했지만, 왜 디오렌을 선택했는지, 다른 니즈를 가지고 있으면 뭐가 더 좋은지 등등.. 뭐 그리 길지는 않은 편이 되겠네요ㅎㅎ 그럼 다음 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 당연히 사비로 사서 쓴 리뷰인거 아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