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4일 토요일

About Paperless Study For University Students-(2)



4.How?


  이번 챕터에서는 전자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부는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하면 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전자화를 분류한다면 크게 두가지로, 그리고 다시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만, 분류를 나누기 전에 모든 범주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부터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아, 참고로 이 모든 분류는 제가 임의로 분류하고 이름붙인 것이지, 결코 공식적이거나 그런건 아니니 제가 부르는 방식이 맘에 안 드시면 독자분들 편하신 대로 부르면 되겠습니다.


1)전공서적

  먼저 전공서적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제 전공서적의 평균 페이지는 1100페이지정도 되기 때문에 이걸 혼자 집에서 스캔을 뜨기는 불가능합니다. 예. 괜한 객기에 해보려고 덤비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 스캔비용이 아까워서 집에서 평판스캔으로 혼자 해보려다가 피봤습니다. 예전에는 업체에 가면 책 잘라서 스캔뜬다음 복원해서 보내주곤 했는데 이제는 저작권법 강화로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업체들이 다 없어졌냐, 그건 아니더라구요. 본인이 스캔을 직접 하면 위법이 아니기때문에, 이 업체들이 기기 대여쪽으로 업종을 바꿨습니다. 옆부분 잘라준걸 가져다가 고이 대여해준 스캐너 위에 두면 알아서 쭉쭉쭉 양면스캔 해나가는 형식입니다. 가끔 걸리기도 하고, 가끔 두장이 붙어있어서 제대로 스캔 안된거 다시 해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권 완벽하게 스캔하는데 4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셀프 스캔방이라고 초록창에 검색하시면 지역마다 몇개씩 있을거라 추측됩니다. 저는 사당역에 있는 ㅎㅁ스캔에서 주로 합니다.

  가격은 권당 만원-만오천원 선입니다. 이게 페이지당 받는게 아니라 시간당 기기대여비를 받는거라 본인의 능숙함에 따라 살짝살짝 바뀌기도 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의 가격표입니다. 대충 어느정도 선인지 감 잡으시라고 가져왔습니다. 이 중, 재단, 대여, 평판스캐너는 필수고 화질을 더 좋게하고 용량을 줄이는 레티나, 용량을 줄이고 스캔한 자료에 글을 입히는 OCR, 복원은 선택사항입니다. 전 아크로뱃 프로를 구매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OCR은 자체적으로 하고, 복원, 레티나를 추가해서 사용합니다. 이번학기에 북스캔 했을 때, 4권에 복원후 배송비 포함까지 4만 5천원이었습니다. 스캔 후, 레티나만 한 1200페이지 전공서적의 용량은 800메가정도였으며, OCR을 끝낸 완전본의 경우 300메가정도까지 줄어듭니다. 본인의 기기 용량을 잘 파악해놔야 나중에 전공책 스캔을 받고 태블릿에 못넣어서 당황하는 경우가 없겠죠?

  자 그럼 이 스캔할 실물 전공서적은 어떻게 구하느냐. 그건 재량껏 구하셔야 합니다. 단, 도서관에서 대여한건 업체선에서 커트하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도덕적으로도 할만한 방법은 아니죠) 직접 사셔서 북스캔 후 복원한다음 중고로 파는 방법이 있고, 중고책을 산 다음 북스캔하고 버리는 방법과, 친구한테 재단한다고 말하고 밥 한번 사주고 빌린 다음 북스캔-복원해서 돌려주는 방법도 있습니다.(단, 마지막 방법은 꼼수고, 저작권법을 위반하는지 여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복원시에는 5mm정도 본드가 묻은 부분이 잘린다고 하네요.


2)수업 스타일

  또 하나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본인이 듣는 수업 스타일입니다. 대학교에서의 수업 스타일은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공서적만을 이용한 수업, 전공서를 메인-프린트물을 서브로 사용한 수업, 프린트물을 메인-전공서를 서브로 사용하는 수업, 그리고 전공서 읽는건 학생들 몫으로 두고 프린트물만을 이용한 수업. 뒤에 말하겠지만, 각각의 경우마다 메인으로 사용할 앱이 다르기 때문에, 이 구분들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 자신의 전자화 수업을 시뮬레이션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3)Full / Semi

  전자화의 큰 범주는 두가지라고 방금 말씀해드렸죠? 그 기준은 바로 전자필기의 유무입니다. 전자필기를 하냐 마냐를 기준으로 완전 전자화와 반 전자화가 갈립니다. 전자는 아까 말씀드린 3대장을 메인 기기로 하여 전공서적과 필기를 같이 전자화 하는 경우입니다. 이 케이스에는 필기를 지원하는 기기가 필수이며, 필기 자체를 기기에 함으로써 아날로그적 필기를 전혀 하지 않는 케이스입니다. 물론 전공서에 필기를 할지, 프린트물 위에 필기를 할지, 두개와는 다른 제 3의 빈 필기장을 만들어 필기할지는 본인의 자유입니다. 보통 전공서를 띄워놓고 프린트물 위에 필기를 하더군요. 제가 이 방향을 추구하고 있으며, 일반 샤프와 종이는 거의 일주일에 한두번 쓸까말까 할 정도로 전자화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완벽하고 편안한 전자화를 위해서는 서브 탭을 하나 들이는 선택도 나쁘지 않습니다. IOS는 전자적으로 필기가 가능한 디바이스가 없어서 이 방식에 적절하지 않았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애플 펜슬이 좋은 퀄리티로 나오면서 모든 OS에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전공서와 프린트물은 태블릿으로 보면서, 필기 자체는 종이와 펜을 이용해서 하는 타입입니다. 이 손필기를 찍어서 따로 보관하는 방식도 이쪽에 속합니다. 딱히 고가의 필기 가능한 기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하게 전자화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가성비로 따지자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압도적입니다. 아무래도 전자화의 장점 체감은 정보의 보관보다는 전공서의 전자화가 훨씬 크니까요. 이 경우, 다른 OS보다는 IOS가 적합합니다. 최적화와 배터리 타임, 그리고 논문이나 전자책을 보는 데에 있어서 빠릿함은 아이패드가 최강이니까요!


4)공부 방식

  본인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자화를 할 지 정한 이후, 전자화된 상황에서의 공부는 일반적인 공부와 별 다를것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수업중에 책이 필요하다면 책을 보고, 프린트물을 봐야 하는 상황이면 프린트물을 보면서 필기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책이 필요하면 뷰어 어플에 열어둔 전공서를 보고, 프린트물 위에 필기를 하면서 따로 필기공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프린트물 중간에 페이지를 삽입해 필기를 이어나갑니다. 녹음이 필요하다면 녹음어플을 켜놓고 필기를 합니다. 반 전자화의 경우에는 책과 프린트를 각각 다른 뷰어어플에 켜놓고, 본인 노트에 필기를 진행합니다. 녹음이 필요한 경우는 뷰어 어플과 녹음기를 같이 켜놓습니다. 단, 수업 스타일에 따라서 프린트물만 열어둘수도, 전공서만 열어둘수도 있죠.
 
  시험기간에는 본인 공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합니다. 시험 범위를 따로 정리 한 후 정리본을 프린터로 뽑아서 종이를 가지고 다니며 공부할 수도 있고, 정리본을 동기화해서 이동중에는 핸드폰으로, 자리에 앉아서는 태블릿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의 경우, 시험 정리본과 솔루션, 전공서적을 켜놓고 종이에 문제를 풀어도 좋고, 서브 탭이 있는 경우 서브 탭에 정리본, 솔루션을 켜놓고 메인 필기용 탭에 문제를 푸는 방식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푸는 과제의 경우엔 대부분 수기가 기본 사항이므로, 되도록 종이에 푸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전에 허락을 받지 않고 필기 탭에 푼 다음 인쇄해서 제출하면 최악의 경우 미제출로 간주되어 노력이 말짱 헛것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

  어휴 분량이 아주 폭발하네요. 원래 2부에 꽉꽉 눌러담을라 그랬는데 그러면 1부의 세배(...)정도의 분량이 나올거같아서 3부, 혹은 4부까지 연장하겠습니다...









2016년 5월 4일 수요일

About Paperless Study For University Students-(1)




0.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Sholic입니다. 4월달이 지나가면서 날씨가 매우 따뜻해지고 있네요. 게다가 저는 시험 끝난지도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주말이라 늘어지게 자다가 열시쯤 일어나서 창밖을 보고 정했죠. 오늘은 공부 안건드리는 !!

  정오쯤 까지 뒹굴뒹굴 하다가 아, 포스팅 해야지, 하면서 서피스만 달랑 들고 나와서 카페서 적고 있습니다. 역시 공대 3학년은 시험이 끝나야 그나마 사람 사는것 같네요-_-;; 자, 그럼 이제 시원한 커피 한잔도 옆에 뒀겠다, 오늘의 주제를 꺼내볼까요?


1.Paperless?


  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대학생의 Paperless Study입니다. 이런 주제가 익숙하신 분도 있으실 테고, 이게 뭔데? 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공식적인 단어는 아니고 특징을 제일 잘 나타낸 단어다보니 많은 분들이 이러한 용어를 쓰시더라구요. 딱 듣자마자 느껴지는것, 있으시죠? 맞습니다. 종이 없는 학습을 지향하는 일종의 공부 방식입니다. 수십만 대학생들의 어깨와 허리를 아작내는 2천페이지 전공서적, 시험기간만 되면 어디론가 사라지는 필기된 PPT들을 전자화함으로써, 혹은 애초에 전자 필기를 이용함으로써 실물 전공서적과 핸드아웃을 없애는 방법이죠. 수업이 세개쯤 들어있는 날, 다른 사람들이 두꺼운 책 세권과 각종 프린트물들을 주섬주섬 바리바리 들고다닐 때, 간단한 서류가방에 태블릿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서 마음편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2.Why?


  왜 비싼 돈주며 태블릿을 사서까지 종이를 없애야 하나..라고 물으신다면 제일은 건강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방법을 사용한 제일 크고 중요한 이유는 척추측만증이 디스크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의사 선생님이 상담중에 말씀하시길, 지금 네 상황에서, 잠깐잠깐은 몰라도 지속적인 하중은 디스크로 발전하는 가장 큰 계기라고 하신 이후로, 전자화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상담받기 이전에 1년정도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측만증이 상당히 악화되었으나, 전자화를 하여 가볍게 다닌 이후에는 악화 없이 조금씩이나마 호전이 되는 추세더군요.

  또다른 장점은 정보의 보관입니다. 일부 성실한 모범생들을 제외하고는 가까이는 지난학기, 멀게는 지난 학년에 학습한 과목의 필기들은 다시금 들춰보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지난학기에 필기한 노트가 어딨는지 모를 것이며(제 주위에 가장 흔한 케이스였습니다.) 필기를 잘 보관한 학생의 경우에는 많은 필기 중 어느 부분이 지금 내가 필요한 부분인지 몰라 그냥 전공서적을 다시 읽거나 구글링에 의존하는 케이스도 있었고, 자취생의 경우 본가에 필기가 있어 아예 보지 못하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제 원노트 필기 화면입니다. 뭔가 주위 사람이 이 글을 볼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불안감에 과목은 가렸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섹션은 과목이며, 그냥 ch만 있는 페이지는 ppt와 수업 필기, 아래 제목과 ch가 같이 붙은 페이지는 전공서적+필기+PPT 정보를 종합해서 정리한 페이지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 두면 지난학기 정보를 찾기도 수월할 뿐더러, 정리본 페이지 제목만 보고 이게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지 바로 알 수 있어, 내가 모르는 부분의 설명에 접근하기가 용이합니다. 혹시나 정리본의 내용이 부족하면 그 당시 수업 필기까지 볼 수도 있구요.

  물론 본인이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정도는 알고있어야 접근할수 있지만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면 음, 어떤 수단을 써도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정말 혹시나 본인이 그렇다면 그냥 전공책을 이해가 될때까지 읽는게 최고입니다...큼, 쨌든간에, 공부 플랫폼이 바뀌지 않고 학기가 쌓이는 중이라면, 모르는 부분이 생겼을때 즉각즉각 해당 필기를 참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의 접근성 부분에서 아날로그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번째 장점은 간편함입니다. 20학점 기준으로, 6개정도의 수업을 듣는다고 했을 때, 하루 최대 수업은 3-4개정도입니다. 즉, 하루에 최소 2권 최대 4권의 전공서적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무게가 어마무시합니다. 물론 전부 전공서로 수업을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프린트에서 이해 안되는 부분은 전공서를 찾아봐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찌됐건 상당한 무게를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건 변하지 않죠. 사물함이 있다한들 항상 태블릿 안에 파일이 있어 어느 상황에서든 태블릿만 있으면 전공서적과 프린트물에 접근할 수 있는 간편함과는 상당히 격차가 있습니다. 또한 프린트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수업 직전에 올라온 프린트물이라도 바로바로 다운받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한 메리트입니다.




3.Demerit?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단점들이나, 다른 분들에게는 굉장히 크리티컬하게 다가올 단점도 있을 수 있으니 전자화를 생각하고 계신 분이라면 반드시, 단점을 깊이 생각해보시고, 시뮬레이션 해 보시고, 그래도 괜찮겠다 싶을 때 추진하시기 바람니다.
 
  첫번째 단점은 가격입니다. 제가 paperless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는 서피스 프로4 120만원, 레노버탭 25만원, 보조배터리 20만원, 총 165만원가량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완전한 전자화를 위해 평균 이상으로 투자한 감이 있긴 합니다만, "전자기기에 필기"를 한다는 전제 하에 아무리 적게 들어도 백만원정도는 투자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완전한 전자화가 아닌 필기의 저장 측면에서만 본다면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탭이나 아이패드 정도만 구매하면 되므로, 30-50만원 선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후술하겠지만, 어느정도 가격이 되는 기기여야만 필기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번 구축해두면 2년, 사람에 따라서는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배터리입니다. 2016년 5월 현재, 필기 가능한 태블릿 3대장은 노트프로 12.2(Galuxy Note Pro 12.2) , 서피스 프로(Surface Pro), 아이패드 프로(Ipad Pro with Apple Pencil) 입니다. 서피스 프로의 겅우는 와콤이 되는 2, 혹은 향상된 엔트리그를 적용한 4만 취급합니다. 프로 3는 영... 과도하게 많이 안좋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도 애플 펜슬이 적용되는 9.7인치가 새로 나옴에 따라, 실제적인 제품은 5가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나온지 2년이 다 되가는 노트 프로가 여기 껴있는게 다소 이상할수는 있지만 삼성이 후속을 내 줄 생각을 안하니...일해라 삼성! 약간의 버벅임을 감수한다면 2년이나 지났지만 배터리도 준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무엇보다 필기의 절대갑 S펜을 탑재한 노트 프로도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다섯가지 제품 중, 12시간 이상 화면 켜서 필기할 수 있는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조차도 대학생의 영원한 친구, 벼락치기에는 버티지 못하더군요. 서피스 프로의 경우는 하루 5시간의 수업에 필기와 녹음을 병행할 경우에 20프로 정도 남고(와이파이, 블루투스 연결할 시), 비행기 모드를 켜면 8시간 정도 후에 10프로정도 남습니다. 노트 프로는 일반적으로 8시간정도 공부 후에 20프로정도 남고, 비행기 모드로는 10시간 정도 후에 20프로 남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제 친구가 사용중이고, 나머지는 다 본인이 사용해본 결과이니 이론상 시간이 아닌 실제 사용시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3대장이 이러한 상황이니, 시험기간에는 콘센트 있는 자리가 필수요, 충전기는 한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평상시의 공부에만 한정하면 서피스 프로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침 8시에 나와서 밤 10시에 들어갈때까지 내내 밥만 먹고 공부하더라도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만, 게임이나 영상을 보신다면 당연히 가용시간은 줄어듭니다.

  저는 지금 서피스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충전기 필수의 단점을 보조 배터리로 커버했습니다. 서피스 프로의 경우, 일반적인 보조배터리가 아닌 16V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해야 해서 보조배터리 가격만 18만원정도 더 들었네요. 2만 mAh정도의 용량을 추가하면 비행기 모드 이용시 12시간 이상 사용가능 하니 평소보다 조금 더 공부하는 정도는 딱 적당합니다. 8시에 나와서 11시에 들어간다고 15시간 공부하는건 아니니까요. 단, 시험기간에는 당연히 충전기가 필요하겠죠! 제가 재학중인 학교의 경우, 모든 도서관 모든 자리에 개인 콘센트가 지원되어 그렇게 큰 단점으로는 와닿지 않는 부분입니다. 보조배터리는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사항이구요.

  마지막 단점은, 집중도의 문제입니다. 저는 게임은 모바일, PC 통틀어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 두개만 하는 유저라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대로,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대로, 원도우는 윈도우대로 킬러 게임이 있죠. 게다가 인터넷이 되는만큼 공부하다가 삼천포로 빠질 수 있는 확률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반대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을 쉽게 구글링 할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만, 많은 경우 방해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이건 솔직히 본인의 의지 이외에 어떠한 방법도 없습니다. 애초에 공부용 태블릿으로 머리속에 콱 박아두고 게임이나 영상들은 집 데스크탑이나 핸드폰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는 수 밖에요. 한번 "태블릿=공부용"이라는 생각이 박힌다면, 태블릿으로 딴짓하는 빈도가 줄어들긴 합니다.

  다른 단점이 더 있긴 하나, 이 세개가 가장 큰 문제이며, 나머지는 본인의 소소한 주의로 충분히 없앨 수 있는 단점입니다. 이를테면, 고가의 전자기기를 소유함으로써 일어나는 도난의 걱정이라던지, 가방 안에 액체가 쏟아져서 메인 공부기기가 망가진다던지, 이동중에 사용하다가 떨어져서 액정이 나간다던지 하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필기 3대장 기기가 전부 10-12인치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이동중에 꺼낼 일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동중에 공부하려면 차라리 동기화를 켜놓고 핸드폰으로 보는게 백배는 더 간편하니까요.

  첨언하자면, 전자화를 하여 공부하시는 분들은 꼭, 반드시 90분 공부 10분 휴식을 지켜주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전공서를 볼 때든, 필기를 볼 때든, 아니면 프린트를 볼 때든 결국 액정을 보는거기 때문에 너무 오래 연속으로 공부하다 보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집니다. 뭐 그리 아프거나 한 정도는 아니지만 집중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저는 휴식시간을 꼭꼭 지키고 인공눈물도 가지고 다니면서 뻑뻑할 때마다 넣어주는 편입니다.



생각보다 포스팅이 길어져서 2부로 나누겠습니다. 2부에서는 어떻게 공부를 진행하는지, 운영체제는 어떻게 고를지 등등에 대해서 논하도록 하겠습니다.